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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여행 (관광명소, 맛집)/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엘에이 여행] 다양한 식물들과 새들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 - 발로나 라군(Ballona Lagoon)

by Passion Fruit 2019. 2. 24.


다양한 식물들과 새들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 

- 발로나 라군(Ballona Lagoon)




특별한 계획 없이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우연히 너무 예쁜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를 발견했습니다. 뭔가에 홀리듯 내려서 천천히 거리를 둘러보았습니다. 건물들의 다양한 색감과 예쁜 꽃 장식들을 바라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건물마다 창문의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였습니다.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창문에 다양한 포인트를 주어 멋스러워 보이는 이곳에서 잡지 촬영을 해도 정말 예쁘게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의류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의상을 바꿔가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사진은 참 중요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그 여행지를 기억하고 웃음 짓게 만드는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화창한 날씨에 예쁜 배경을 뒤로하고 찍은 사진 한 장은 자꾸자꾸 꺼내보고 싶을 만큼 기분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산책로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곳은 예쁜 건물들이 많으니 오셔서 멋진 많이 찍으시길 바랍니다. 



건물들을 보면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산책로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었습니다. 계획에 없었던 일이지만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듯 오늘은 계획 없는 즉흥 여행을 해볼까 싶은 생각에 산책도 좀 하다 갈까 싶어서 처음 오는 곳이고 아무것도 볼거리가 없을 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해도 별 상관없겠다는 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갔습니다.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산책로 입구는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이곳이 산책로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발로나 라군(Ballona Lagoon) 산책로에 어떤 식물들이 있는지 보여주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표지판을 읽고 조금 걷다 보니 사진에서 본 다양한 식물들과 이름 모르지만 예쁜 꽃들이 산책로 군데군데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노란색, 빨간색, 분홍색 다양한 색깔의 꽃들은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산책로는 두 사람 정도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그리 넓지 않은 길이 하나로 길게 쭉 이어져 있었습니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산책로 풍경이 운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걷다 보니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보였습니다. 때마침 자전거를 타고 건너가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건너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그대로 걸었습니다. 



두 번째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발로나 라군(Ballona Lagoon)에서 어떤 새가 나오는지를 나타내는 표지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조금 전에 봤던 표지판의 새를 보았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사진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리가 얇고 아주 긴 새 처음 보는 새였습니다. 



산책로 길가에 주렁주렁 나무에 열린 무엇인가가 보여서 오렌지인가 하고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레몬 나무였는데 길 군데군데 여러 개 있었습니다. 레몬 나무를 보다 보니 2-3개 정도의 이상할 정도로 큰 레몬이 달려있었습니다. 왜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부분의 레몬이 기본 사이즈의 두 배 정도로 커서 신기했습니다. 



산책로를 쭉 걸어서 마지막에 다다랐습니다. 산책로의 끝에서 사진을 찍으니 산책로와 건물들 그리고 자연환경이 어우러져서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산책로의 끝에는 바다가 보이는 공원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The North Jetty of Marina Channel이었는데 공원에서 사람들이 조깅도 하고 카누나 요트를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이 주일 정도 계속 로스앤젤레스에 비가 내려서 여가생활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날씨가 좋아져서 그런지 많이들 나와서 요트를 띄우고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근처에 공항이 있어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을 가득 실은 유람선, 요트, 비행기, 카누 등을 구경하면서 공원을 돌아다니다가 옆쪽 건물을 보니 옥상에 특이한 동상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해적인지 아니면 해군인지 잘 모르겠지만 양옆에 있는 대포까지 있는 걸 보니 디테일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부러 옥상에 세워둔 것 같았는데 사람들에게 보는 즐거움까지 선물한 것 같아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습니다. 



공원을 쭉 걷다 보니 모래사장과 해변이 나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신발을 벗고 모래사장을 걸어보았습니다. 발에 느껴지는 모래가 보들보들하고 따뜻해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모래사장에 친구들끼리 놀러 와서 비치발리볼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물에 살짝 발이라도 담그고 놀다가 돌아왔습니다. 우연히 들른 곳 치고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만족스러운 힐링 여행지였습니다.




The North Jetty of Marina Channel (주차를 여기다 하고 둘러보시면 편하실 겁니다)

The Marina & Pacific Ave

Marina Del Rey, CA 9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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