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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여행 (관광명소, 맛집)/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엘에이 여행] Buena Park 맛집 - 고기가 먹고 싶을때 찾는 음식점 - 아리수(Arisu Korean BBQ)

by Passion Fruit 2021. 8. 2.

[엘에이 여행] Buena Park 맛집 - 고기가 먹고 싶을때 찾는 부에나 파크에 위치한 음식점 - 아리수(Arisu Korean BBQ) 

 

엘에이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부에나파크 (Buena Park)는 제 2의 K-town 이라고 불릴만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대형 한인 마트 및 식당, 쇼핑몰 등 밀집되어 있어있어 살기 편한 곳 중의 하나인 것 같다. 그 중에서 아리수(Arisu Restaurant)는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아서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가족 모임, 연말 모임, 친구 모임, 회식 등이 있을때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식당은 인기가 많아서 늦게 가면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하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다행히도 주차 자리가 있었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전에는 고기외에도 스시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했었다고 하는데 리모델링을 하면서 메뉴가 줄어들었는지 아니면 코로나때문에 재료 관리가 어려워서 메뉴가 줄어들었는지 현재는 스시 메뉴는 판매하지 않는 듯 하다. 

 

Arisu - Korean BBQ

 

아리수 음식점의 외관은 이렇게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을만큼 크게 아리수라고 간판에 파란색 글씨로 적혀져있다. 이름만 들었을때는 어떤 음식을 파는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음식점에 도착하니 고깃집 느낌이 나는 것도 같았다. 고기외에도 잡채나 전종류, 볶음 요리, 전골, 생선 조림, 냉면, 찌게, 돌솥 비빔밥등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었다. 

Arisu - Menu

물냉면이나 비빔냉면, 물비냉면등은 가격이 조금 저렴하고 사이즈가 작은 맛보기로 주문할 수 있어서 고기를 주문하고 맛보기 냉면을 같이 주문해서 먹기에도 좋다. 계란찜이나 된장찌게, 김치찌게, 콘치즈 등은 사이드로 주문이 가능하다. 

콤보로 주문할 때는 대략적인 양을 짐작할 수 있도록 몇 명이서 먹을 수 있는지 메뉴판에 적혀있었고 고기 종류나 같이 나오는 음식들 또한 나와있어서 보기 선택하기 편했다. 

아리수 내부

음식점 내부는 깔끔하고 환기가 잘 되고 있었는데 그래도 고기 냄새는 한동안 안 없어질 것 같았다. 아리수에 들어올 때만 해도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았는데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옆 테이블에 고기 구워지는 냄새가 너무 맛있게 나서 그런지 배가 더 고파지는 느낌이었다. 

가게 내부에도 크게 ARISU 이름이 쓰여있고 벽에 특이한 꽃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기본 세팅은 아리수 이름이 쓰여진 일회용 젓가락과 접시 

고기 콤보

밑반찬으로는 멸치감자조림, 샐러드, 미역줄기볶음, 콩나물, 땅콩조림, 김치, 쌈무등이 나오고 소스는 간장장아찌, 매운 소스, 소금등이 나왔다. 차돌박이가 익는 동안 배가 고파서 밑반찬 먼저 하나씩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미역줄기볶음은 좋아하는데 집에서 잘 안해먹게되는 반찬 중 하나인 것 같다. 차돌박이가 다 익어서 소금에 찍어서 한입 먹으니 얇아서 그런지 입에서 사르르 녹았다. 몇번 안씹고 금방 넘어간 느낌. 

꽃살, 주물럭

먹음직스러워보이는 꽃살과 주물럭이 그 다음차례로 기다리고 있었다. 

된장찌게

식사 중간에 나온 된장찌게는 약간 묽은 청국장 느낌이었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 너무 짜지 않아서 간이 적당하고 맛있었다. 가끔 음식점에서 된장찌게를 먹을때 급하게 음식이 나온 경우에 찌게에 들어간 호박이 안익었던 경우가 있었는데 여기는 호박을 작게 썰어서 그런지 알맞게 잘 익었다. 

계란찜

대망의 계란찜. 특히 고기 먹을때는 계란찜이 생각나는 이유는 왜인지 잘 모르겠지만 고기 먹을때 먹는 계란찜은 특히 더 맛있는 기분이 든다. 부드러운 계란찜을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나오자마자 한술떠서 먹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을 데인 것 같다. 계란찜 먹을때는 충분히 식혀서 먹어야되는데 항상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입천장이 고생이다. 

밑반찬

절임 무랑 고기랑 같이 먹는 것도 잘 어울리고 고기는 따로 먹어도 밑반찬이랑 같이 먹어도 다 맛있는 것 같다. 배가 별로 안고픈 상태로 왔다가 고기에 찌게에 밑반찬에 계란찜까지 먹어서 더이상 배에 들어갈 자리가 없이 배부르게 먹었던 아리수에서의 저녁식사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옷에 벤 고기 냄새가 몇일간은 안빠질 것 같지만 조만간 또 다시 오고싶은 맛있는 음식점이다. 고기가 생각나면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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